선풍적인 인기 '바퀴신발'…어린이 안전·건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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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1-05 09:29 조회2,9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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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린이들 사이에 일명 '바퀴신발'이 다시 유행을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신발은 어린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03년 한 가수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며 인기를 끌었던 '바퀴신발'.
14년이 지난 지금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다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평소처럼 걷다가도 언제든 롤러 스케이트처럼 미끄러지는 게 인기를 끄는 이유입니다.
전보민 / 서울 강일동
- "애들 많이 탄다고 계속 사달라고 했어요. 타고 다니니까 인라인보다 재밌어요."
값은 제법 비싸지만 물건이 없어 못 팔 지경입니다.
신발 매장 직원
- "디자인은 더 많은데 저희가 가진 건 이 정도밖에 없다고 보시면 돼요. 재고도 지금 확인을 해봐야 하긴 하는데…."
배정훈 / 기자
- "바퀴신발은 보시는 것처럼 신발 뒤쪽에 바퀴가 달려 있는 형태로 돼 있습니다. 제가 직접 한 번 타보겠습니다."
균형을 잡기조차 쉽지 않고, 잘 타다가도 넘어지기 십상입니다.
익숙한 어린이들조차 넘어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대부분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홍근 /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 "장기적으로 착용할 때는 근육이 긴장되면서 보행상의 문제점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넘어질 때 손목 골절이나 팔꿈치 골절, 접질림도 같이 동반될 수가 있어서…."
바퀴신발이 안전한 놀이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부모들의 세심한 지도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