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 안전 우려했던 그 놀이기구에서…남녀 2명 추락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1-28 09:27 조회3,036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벨트 고장에 "잡고 타라"…황당 놀이공원
인천 월미테마파크 에서 놀이기구가 파손되며 타고 있던 2명이 떨어져 다쳤습니다.
24대의 놀이기구가 운영 중인 인천 월미테마파크입니다.
어제(26일) 오후 5시 50분쯤 회전 놀이시설인 '크레이지크라운'에 탔던 20대 남녀 2명이 추락해 어깨와 다리 등을 다쳤습니다.
기구의 중심축과 승객이 탄 축을 연결하는 볼트가 파손돼 의자가 3m 아래 바닥에 내려앉은 겁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어제 떨어져 나간 축은 제거돼 축 12개 중 11개만 남아있습니다 .평소라면 이용객들이 놀이기구를 타고 있을 오후 시간이지만, 입구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월미테마파크 관계자 :
내일까지 점검해요 다 전체 점검. 사고 나서 점검하는 거에요. 싹 세운 거야.]
지난 9월엔 해당 기구의 안전벨트가 고장 났는데도 그대로 아이들을 태우는 장면이 JTBC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서유정/경기 안성시(지난 9월) :
가운데 벨트가 애가 안 된다고 하니까 아저씨가 그냥 잡고 타라고 하더라고요.]
월미도 인근 놀이공원에서 사고가 난 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1월 디스코팡팡 탑승객이 바닥에 떨어져 무릎 관절이 탈골됐고, 2015년에는 바이킹의 안전 바가 운행 도중 풀려 6명이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지난해 인천 중구청이 실시한 점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놀이기구 안전성 검사 기준을 보완하고 행정기관의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