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지난달 12일부터 시와 구·군이 어린이놀이시설 347곳을 표본 점검한 결과 놀이터와 주차장 사이 완충시설이 없어서 사고위험이 우려되는 등 총 228건(66%)이 지적돼 안전관리에 헛점을 드러냈다고 27일 밝혔다.

2018.04.27. (사진 = 부산시 제공)  heraid@newsis.com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지역 어린이놀이시설 3곳 중 2곳 꼴로 안전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0일까지 40일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및 ‘부산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지원조례’에 따라 금년 상반기 어린이놀이 시설 지도·점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먼저 지난달 12일부터 20일까지 놀이시설 3176곳에 대해 관리주체가 전수점검을 하도록 한 후 구·군에서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279곳을 표본점검 했다.

 이어 부산시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68곳에 대해 추진실태 지도·점검을 벌였다.

 이번에 시와 구·군이 표본 점검한 어린이놀이시설 347곳에 대한 점검 결과 ▲현지시정 99건(29%) ▲수리필요 105건(30%) ▲정기검사 미이행 2건 ▲책임보험 미가입 3건 ▲관리자 안전교육 미이수 15건 ▲놀이시설 안내 미비 4건 등 총 228건(66%)이 지적됐다.

 시는 이번에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구·군에 통보해 바로잡거나 시설을 정비토록 하고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은 20곳은 행정처분토록 했다.

 부산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어린이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상반기에는 놀이시설에 대한 전수점검을 하고 석달마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에 의한 사이버 안전점검을 한다.

 또 올 하반기에는 놀이시설 취약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할 계획이다.

 배광효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신나고 안전한 어린이놀이공간을 만들기 위해 철저한 안전점검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